넷플릭스 폭락 계기로 스트리밍 성장주에 대한 회의론↑…페이스북도 8% 급락

11년만에 가입자가 처음 감소한 넷플릭스의 실적을 계기로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게 아니냐는 회의론이 월가에 일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월스트리트 투자자들 사이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은 물론 팬데믹 기간 급등한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주가는 이날 37% 가량 폭락하며 시총이 1000억달러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말 고점이었던 당시의 시총 3000억달러에 비하며 3분의 2가 사라진 것이다.

넷플릭스 폭락은 스트리밍 관련주들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월드 디즈니가 5.8%, 파라마운트 글로벌 8.1%, 월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 5.2%, 로쿠 5.8% 각 각 급락했다.

디즈니는 비디오 스트리밍서비스가 개시된 후 월트 디즈니주가도 넷플릭스와 덩달아 급등했다. 하지만 1년전 정점을 이룬 후 현재 디즈니주가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를 선보이기 직전으로 되돌아갔다.
‘REFINITIVE’ 데이터에 따르면 디즈니의 주가수익률(PER)은 넷플릭스가 58배에 달할 때 무려 72배에 이르기도 했다.

트루이스트사의 매튜 톤튼은 “스트리밍사업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넷플릭스는 이런 환경에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취악한 선두업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디즈니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시장에서 철수했을 때 많은 투자자들은 디즈니에서 손을 미리 뺐다”고 귀뜸했다.

타격은 이뿐만 아니다.

넷플릭스에 이어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대표되는 대형기술성장주중에는 페이스북 시총이 5500억달러로 감소했다. 넷플릭스 폭락 영향으로 메타주도 이날 7.7%나 급락했다.

재무마켓리서치회사인 비안코리서치의 짐 비안코CEO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넷플릭스가 직면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의 주가 급락으로 넷플릭스를 다시 담을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