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기준금리 0.25%로 동결…금리 인상 시사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는 폐기해 향후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BOC는 26일(현지시간)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0.25%로 유지했다.

BOC는 성명서를 통해 “전반적인 경제 슬랙이 이제 흡수되면서 중앙은행은 이례적인 정책금리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BOC는 “코로나19가 계속 경제활동에 섹터별로 고르지 않게 영향을 주고 있으나 위원회는 경제의 전반적인 슬랙이 흡수돼 정책금리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한 조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OC는 따라서 정책금리를 실효 하한선으로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BOC는 이전 회의에서 “경제 슬랙이 흡수돼 2%의 인플레이션 목표가 지속해서 달성될 때까지 정책 금리의 실효 하한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중앙은행의 10월 전망에 따르면) 2022년 중반 분기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문장을 완전히 삭제하고 BOC는 “앞으로 위원회는 금리가 오를 필요가 있다고 예상하고 있으며,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중앙은행의 약속에 따라 금리 인상의 시기와 속도가 안내될 것”이라고 말했다.

BOC는 지난 10월에 첫 금리 인상 예상 시기를 올해 하반기에서 올해 중반으로 당긴 바 있으며, 이번 회의에는 이 같은 가이던스를 아예 없애고,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캐나다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BOC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된 바 있다.

캐나다의 12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해 1991년 9월(5.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BOC는 이어 캐나다 국채 보유량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매입하는 재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OC는 지난 10월 정책 회의에서 매주 20억 달러씩 매입하던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재투자 단계로 들어섰다.

재투자는 만기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서만 매입에 나서 순 매입은 제로다.

BOC는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는 최소한 정책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할 때까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OC는 “그 시점에 위원회가 재투자 단계를 그만두고 만기 도래하는 국채의 롤오프를 허용해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BOC는 캐나다의 지난해 하반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했으며, 경제는 상당한 모멘텀을 갖고 올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강한 고용 증가세로 노동시장은 크게 타이트해졌고, 증가한 주택시장 활동은 주택가격에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BOC는 “오미크론 변이가 1분기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면서도 경제적 충격은 이번 파동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느냐에 달렸으며, 이전보다는 덜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BOC는 올해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이 4%를 기록하고 2023년에는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캐나다의 성장률은 4.5%로 추정됐다.

BOC는 올해 캐나다의 소비자물가는 목표치를 크게 웃돌며 근원 물가는 10월 이후 소폭 올랐다며 올해 상반기 CPI는 5%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BOC는 공급망 부족이 완화되면, 인플레이션이 올해 하반기에는 대략 3%로 빠르게 하락한 뒤 장기적인 전망치는 2% 목표치로 고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BOC는 “더 높아진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내재화되지 않도록 통화정책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