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맞나요?”…맞다고 하자 대뜸 욕부터

몬트리올의 한 식품점에서 중국인 이민자에게 소리치며 욕설을 한 여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11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넌스 아일랜드에 있는 식품점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한 여성은 켄 맥이라는 남성에게 다가가 “중국인 맞나요?”라고 물었다.

맥은 20년 전 캐나다로 이민을 왔지만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여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야기를 꺼내며 대뜸 화를 냈다.

당시 맥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여성이 소리치며 화내는 모습이 담겼다.

중국인 맥은 “팬데믹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하지만 특정 소수집단에 책임을 씌우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유튜브 ‘글로벌 뉴스’ 캡처

▲ 중국인 맥은 “팬데믹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하지만 특정 소수집단에 책임을 씌우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유튜브 ‘글로벌 뉴스’ 캡처“아시아인 증오를 멈추자”…특정 소수집단에 책임을 씌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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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이 여성은 “21개월이나 됐단 말이야. 감염병이 팬데믹이 됐다고. 이게 모두 너희 중국인들 때문”이라고 소리치며 욕설을 퍼부었다.

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렸다. 맥은 “팬데믹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혼란을 초래했다”며 “하지만 특정 소수집단에 책임을 씌우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맥은 이 영상에 해시태그로 ‘아시아인증오를멈추자(StopAsianHate)’를 함께 달았다.

캐나다의 한 식품점에서 중국인 이민자에게 소리치며 손가락 욕설을 한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유튜브 ‘글로벌 뉴스’ 캡처

▲ 캐나다의 한 식품점에서 중국인 이민자에게 소리치며 손가락 욕설을 한 여성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유튜브 ‘글로벌 뉴스’ 캡처동영상을 접한 캐나다인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발레리 플랑테 몬트리올 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여성의 인종차별 발언은 충격적이고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반(反)아시안 인종차별은 설 자리가 없으며 이런 유형의 공격은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된다”는 글을 남겼다.

퀘벡주의 인종 차별 철폐를 관장하는 베누아 샤렛트 장관 역시 트위터에 “슬프고도 충격적이며 개탄스럽다. 이런 류의 행동은 퀘벡주에 설 자리가 없다”고 성토했다.

반아시안 인종차별에 맞서는 전국연맹의 윈스턴 찬도 “난 아시안몬트리올러스에 대한 이 여성의 언어 공격을 개탄한다. 아시아인들이 팬데믹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