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행 전세기서 파티 연 캐나다人들, 귀국 비행기 못구해 고립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전세기를 빌려 멕시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촬영해 SNS에 올린 캐나다 승객들이 항공사들이 캐나다로의 귀국 비행편 제공을 거부, 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다.

이들에게 왕복 전세기 계약을 맺었던 선윙 항공은 5일 칸쿤에서 몬트리올까지의 전세기를 취소했고 에어 트랜샛과 에어 캐나다 항공 역시 이들에게 항공편 이용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5일 이들을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멍청이들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30일 전세기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통로와 좌석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찍어 SNS에 올렸다. 동영상은 또 승객들이 보드카 병을 돌려 마시고, 한 여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에어트랜샛은 선윙 항공과의 전세기 계약이 취소된 이들 ‘파괴적'(disruptive) 승객’들이 자사 항공편으로 귀국하려 했으나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회사의 의무에 따라 탑승이을 거부됐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 역시 5일 “에어캐나다는 다른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위해 탑승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퀘벡주 트루아-리비에르에 사는 19세의 학생 레베카 세인트-피에르는 칸쿤 체류가 무기한 연장됨에 따라 호텔 숙박비를 어떻게 지불할지 몰라 버림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5일 코로나19에 감염이 확인돼 격리됐다. 그녀는 전세기 탑승객들 중 약 3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조사를 통해 규정을 어긴 승객들에게 위반 1건당 5000캐나다 달러(약 471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들의 행동은 공중보건 규정을 지키는 사람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난했다.